저는 졸업생 08학번 김이석입니다. 2015년 경상남도 사서직 공무원에 합격하였습니다. 교수님의 제안으로 후배님들에게 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쓸 자격이 있을까 생각이 들지만, 사서직 공무원을 생각하고 있거나 취업을 앞두고 막막한 후배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1. 학점 2.58도 합격할 수 있다!

    사진은 우등생처럼 보입니다만 결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사서의 꿈을 가지고 대학에 진학하였지만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더 신나게 놀고 싶은 생각에 학회장도 지내었고 봉사 동아리 활동도 함으로써 공부보다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즐겼습니다. 그 결과 3학년 2학기엔 학점 2.58도 받아 보았습니다. 정신 차려 보니 어느덧 4학년 여름방학이 되었고 졸업이 다가와 취업이란 문이 저를 압박하더군요. 그래서 뭐든지 해보자 하여 남들 공부하기에 정보처리기사 자격증도 취득해 보고 학과 공부도 해서 학점 4.0도 처음 해보았습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훗날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은 공무원 시험 가산점 1점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데도 미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3남매를 키우시는 부모님께서는 빨리 어디든 취업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졸업이 다가 올수록 취업 압박을 받고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한 끝에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부모님께 보여 주었고, 결국 졸업과 동시에 사서직 공무원의 꿈을 향해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공무원 시험에 대한 정보를 얻자!

    처음 시작할 때는 막막한 점이 많았습니다. 사서직 공무원에 대한 정보도 많지 않았고 주변에 사서직 공무원에 일하고 있던 선배님들은 잘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무원 준비하는 친구들과 경찰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에게 닥치는 대로 물어봐 정보를 얻었습니다. 정보를 얻는데 거리낌이 없어야 합니다. 친구나 지인이 공무원 준비를 했던 사람이라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기 때문에 공무원 공부에 대해 잘 알려줄 것입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이나 경쟁자라면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카페 ‘9꿈사나 사서직 카페 리더스터디에서 합격자의 수기를 읽으면서 전체적인 방향을 잡고 강사와 교재 선정을 했습니다. 그렇게 얻은 수험 정보를 통해 드디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3. 나는 왜 사서직 공무원이 되어야 하는가?

    공무원 시험은 공부도 힘들지만 정신적인 부분이 가장 힘듭니다. 사서직 공무원의 경우 크게 국중, 국회, 군무원, 서울시, 지방직, 교육청에 응시할 수 있지만 국중, 국회, 군무원, 서울시는 티오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지방직과 교육청을 목표로 공부를 하게 됩니다. 불행히도 지방직과 교육청 시험이 같은 날에 치러지기 때문에 사실상 1년에 기회는 한 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기다 101~최대 301까지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공부 중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합니다. 정신적 고통을 이겨 내기 위해 저는 처음에 내가 사서직 공무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종이에 한번 써 봤습니다. 반드시 되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정하고 힘들 때마다 봄으로써 참고 견뎠던 것 같습니다. 꼭 공부 시작 전에 내가 사서직 공무원을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4. 나는 이런 식으로 공부했다!

    공부 방법에는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제 공부 방법은 참고만 하시고 자신에 맞게 맞추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든 과목에 공통되는 공부법은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의 반복입니다. 저는 인터넷강의를 과목당 2회 정도 본 후, 혼자서 최소 5번은 반복해서 봤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2, 3번 보다 보면 전에는 몰랐던 것들이 아하!’ 하고 떠오를 겁니다. 특히 기출문제집 반복이 중요합니다. 어떤 경향으로 출제 되는지 최근에 어떤 문제들이 자주 나오는지를 파악하면 훨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기출문제집 공부를 하실 때는 답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기 하나하나 보면서 이 보기가 왜 맞고 왜 틀렸는가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5. 제발 영어 공부 합시다!

    다음으로 영어에 대한 중요성입니다. 5과목 중에 가장 중요한 과목은 영어입니다. 약장수 같지만 영어만 잘한다면 최소 6개월 합격이 가능하다고 보장할 수 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영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입이 아프시도록 강조 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지 않지요. 공부 시작하고 처음으로 후회한 것이 영어 공부에 소홀했던 것입니다. 영어, 무조건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면 분명 성적이 오릅니다. 제발 학교 다니면서 영어 공부 해주시길 바랍니다. 영어 공부가 싫으시면 뒤로 가기를 누르시고 앞으로의 글은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무조건 하루에 2~3시간 씩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단어장을 사서 보기도 하고 독해 중에 모르는 단어를 메모해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문제를 풀면서 감을 유지했습니다.

     

    6. 학교 다니면서 바라는 점!

    나름 학교를 열심히, 재밌게 다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 아쉬웠던 점들도 있기 때문에 저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학 중 하셨으면 하는 점들을 말해봅니다. 첫째, 선후배간 왕성한 교류를 하십시오. 여러분이 하고 있는 고민은 이미 선배들이 했었고 후배들이 앞으로 할 고민들입니다. 서로 활발히 교류를 하면서 관계를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둘째, 영어 공부를 하십시오. 요즘 취업 어렵습니다. 영어가 안된다면 정말 많이 어려울 것입니다. 2학년, 3학년 때는 토익 공부를 하시고 4학년 1학기 정보처리기사 가산점을 획득한 후, 4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문헌정보학을 사랑해 주십시오. 힘들고 어려워도 내가 배우는 학문을 사랑하고 아껴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공무원 시험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오늘 하기 싫고 놀고 싶은 자신을 이겨내고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못 이룰 시험이 아닙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뜻이 있다면 과감히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믿으십시오. 후배님들의 건승을 빕니다.